BLIND SPOT - 강남 프로젝트

where are we going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2014년 11월 13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동 사랑의 교회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학부모 기도회

 

BLIND SPOT - Gangnam Project - where are we going

Sarang Church in Gangnam, Seocho-dong, Secho-gu, Seoul, KR, November 13,

digital print, 2014

 

 

 

 

BLIND SPOT - 강남 프로젝트

where are we going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2015년 11월 12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삼성동 봉은사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학부모 법회

 

BLIND SPOT - Gangnam Project - where are we going

Bongeun Temple in Gangnam, Samsung-dong, Gangnam-gu, Seoul, KR, November 12,

digital print, 2015

 

 

 

 

BLIND SPOT - 강남 프로젝트

where are we going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2016년 11월 17일

서울특별시 강남구 대치동 대치동 성당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학부모 피정

 

BLIND SPOT - Gangnam Project - where are we going

Daechi-dong Catholic Church in Gangnam, Daechi-dong, Gangnam-gu, Seoul, KR, November 17,

digital print, 2016

 

 

 

 

BLIND SPOT - 강남 프로젝트

where are we going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2017년 11월 23일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한리 산44번지 팔공산 관봉 보물 제431호 석조여래좌상

팔공산 선본사 갓바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학부모 법회

 

BLIND SPOT - Gangnam Project - where are we going

Stone statue of the Buddha (in Korean : Gatbawe), Sunbon Temple, Palgong Mountain, Gyungsan, Gyungsangnam-do, KR, November 23,

digital print, 2017

 

 

 

 

 

BLIND SPOT - 강남 프로젝트 -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단채널 20분 8초, 2017

 

BLIND SPOT - Gangnam Project - where are we going

single channel video 20 min 8 sec, 2017

 

 

 

 

 

BLIND SPOT - 강남 프로젝트 -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단채널 10분 17초, 2018

<강남 프로젝트>는 행복에 역설해보고 <언젠간 행복해지겠죠> 연작, 소외된 시선과 부조리를 표상하는 관념적 사각지대에 주목하던 이전 작업들 <BLIND SPOT> 연작과 연장선상에 있는 작업으로, 목적을 상실한 채 기이한 생존의 리듬으로 지속되고 있는 대치동, 강남 풍경에 대한 기록이다. 풍경이 외시하는 일상은 도무지 익숙해질 수 없는 기묘하고도 낯선 모습들로 생경함을 자아내는 듯 하나, 실은 그곳에서는 아주 당연하게 흔히 목격되는, 지극히 일상적인 풍경이라는 것에 문득 실색하게 되는 것이다.

 

매년 수능 철이 되면 교회, 절, 성당 등지에서 수험생을 자녀로 둔 신도들을 대상으로 각각 학부모 기도회, 법회, 피정 등을 개최한다. 연례로 치뤄 지는 제법 큰 행사 날이다. 무한 경쟁 입시 체제 하에 점수로 한 줄 세워질 운명 앞에 수능은 어쩌면 인생의 당락을 좌우하는 절체절명의 사안이다. 적자생존(適者生存), 우승열패(優勝劣敗)의 입시에서 각자의 자녀가 한 문제라도 더 맞기를, 좋은 점수를 얻어 좋은 대학에 들어가기를 바라는 절박한 마음, 한마음 한뜻으로 나란히 앉아 염원하는 풍경이 아이러니하다. 이제 내 손을 떠난 만큼, 오늘 하루 이 순간만큼은 온전히 믿음의 영역으로 내맡겨지고, 이 날이 오기까지 그간 공들여 온 정성들에 배팅(betting)을 한다. 어디로 흘러가는지 누구의 욕망인지 도무지 알 수 없다.

 

 

 

BLIND SPOT - Gangnam Project - where are we going

single channel video 10 min 17 sec, 2018

 

The landscape of everyday life in Daechi-dong is very weird and strange but ordinary. It is overlooked too easily. It is the college entrance exam day in Korea. And these places are churches, temples and Catholic church. The exam is taken every year and a prayer meeting is held at those places. Education is most important to Korean. Most of the Korean regard entering good college is the first step that determines their latter lives. So, the exam is one of the most important rites of passage to Korean. So many parents go there to pray for their children to enter good colleges, to get a good job and attain high social status. Although Korean cognize the situation is abnormal, this phenomenon is an infinite loop. Because it's a profound system problem. I tried to capture a particular moment in the scene, reflecting the distorted desire resulted from various perspectives of contemporary.

 

 

 

+ motive from the <BLIND SPOT> series

강남으로 전학해 이방인으로서의 텃세를 겪었던 청소년기는, 자연스럽게 불편한 시선이 파생될 수 밖에 없었던 동기 그 자체로, 직접 체득해 온 나의 사회적 이해다. 그것은 기존의 익숙했던 모든 것들을 낯설게 만들어 버렸고,‘행복’에 대해 역설해보고, 관계나 현상 속 부조리에 관심을 가지는 등의 일련의 시도들로 이어졌고, 점차 내 불안의 진폭이 내가 아닌 다른 존재들로 확장되어, 나의 불안한 시선과 같은 선상의 표상인 ‘사각지대(BLIND SPOT)’에 관심 갖기 이르렀다.

 

BLIND SPOT(사각지대, 死角地帶)의 사전적인 의미는 “어느 위치에 섬으로써 사물이 눈으로 보이지 아니하게 되는 각도. 또는 어느 위치에서 거울이 사물을 비출 수 없는 각도. 또는 관심이나 영향이 미치지 못하는 구역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분명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고, 보이지만 보이지 않고, 조명 받지 못하고 쓰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라는 공간은 소외의 다른 이름이다. <BLIND SPOT> 연작은 사각지대가 물리적인 개념을 넘어서서 우리 일상의 곳곳에서 관념적인 담론으로 사회적 풍경으로 전이됨에 주목한다. 부조리한 사회 문제들은 인권의 사각지대, 윤리의 사각지대, 복지의 사각지대, 정치의 사각지대, 교육의 사각지대 등의 형태로 변형되어 우리 삶에 집단적인 외상으로 생채기를 남긴다. <BLIND SPOT> 연작에서 다뤄지는 북아현동과 강남 지역 일대는 실제 오랜 기간 거주하면서 경험하고 관조해왔던 장소들이다. 특정 맥락의 특정한 장소에서 느꼈던 사소한 심리적 경험과 기억을 바탕으로 기존의 사회적 풍경을 심리적 풍경 혹은 오브제로 전이한다. 익숙한 장소의 익숙한 풍경이지만 결코 익숙하지 않은, 익숙해지지 않는 기이하고 낯선 풍경들. 지금 여기 생의 한구석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는 관념의 사각지대들을 포착하고 기록하여 시선과 사유의 환기를 유도하려는 시도이다.

 

The space called BLIND SPOT, which certainly exists, but does not exist, is visible, but not visible, and is not in the spotlight and not being used, so I thought BLIND SPOT is another name of alienation. I think everywhere in our daily lives, social landscape like the blind spot is rampant. Irrational social problems are transformed into the blind spot in human rights, ethics, politics, education, etc. and leave a collective trauma in our lives.

 

 

 

+

 

 

 

 

 

 

 

 

 

 

 

 

 

 

 

 

 

 

 

 

 

 

 

 

 

 

 

 

 

 

 

 

 

 

 

 

 

 

 

 

 

 

 

 

 

 

 

예술지구_p 설치 전경, 부산, 2018

Installation view at Art District_p, Busan, KR, 2018